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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제재에 '뱅크런'까지 발생

by 왕 달팽이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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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제재로 뱅크런 사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루블화 가치 폭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루블화의 가치고 폭락했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루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19.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지난 25일 종가보다 30%나 하락한 수준입니다.

루블화의 가치 폭락으로 외화 자본이 급속도로 유출되고, 수입물품의 상대적인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발생이 우려되자 러시아는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급격하게 인상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중앙은행은 외국인 투자자의 루블화 투매를 막기위해 러시아 비거주자의 국채 매각도 일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게다가 증권시장 개장시간을 늦췄다가 결국 휴장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 RTS 지수는 지난 25일 936.94를 기록하며 고점인 1933.59 대비 반 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러시아 채권의 신용도를 정크본드 수준으로 낮추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러시아 국채의 금리가 상승하고, 러시아는 해외 자금 조달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pixabay

뱅크런 조짐까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중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하는 조치가 있었습니다. SWIFT는 전세계 200여 개국 1만 1000여개 금융회사가 돈을 지급하거나 무역 대금을 결제하는 전산망입니다. SWIFT에서 짤렸다는 것은 무역, 외자유치, 송금 등에 큰 어려움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루블화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치솟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되면 은행에 있는 예금을 모두 인출해서 달러나 금 같은 안전 자산을 사려는 수요가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이 가속화되면 결국 은행이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뱅크런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현지에서 ATM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소식이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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