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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연봉

카카오페이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by 왕 달팽이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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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올해 임직원 연봉을 1,000만원씩 일괄 인상하는 등 임직원 처우 개선에 나섰습니다.

카카오페이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앞서 블라인드에서 소문이 퍼지고 있어 긴가민가했었는데 바로 기사로 떠서 확인을 해주네요.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3월 16일 사내 타운홀 미팅을 통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내정자는 2021년 성과 보상의 의미로 임직원 연봉협상 결과와 보상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카카오 페이는 올해 연봉 조정 대상인 임직원 모두에게 연봉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개개인별 전년도 성과나 직급에 따라 성과급을 제공하며, 스톡옵션 차등 배분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 페이라 역시 페이를 쎄게 주네

카카오페이는 이미 지난 2월 복지 포인트와 식대 지원비 30만원 인상에 대출이자 지원 등을 포함한 복지 개편안을 공개했었는데요. 여기에 연봉까지 얹어서 일괄 인상을 해줬습니다. 이로써 올해 카카오페이 직원의 급여는 최소 1360만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개개인별 성과급과 스톡옵션까지 고려하면 더 큰 폭의 처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측은 노조와 추가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연봉 인상분을 반영해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카카오 뱅크가 직원들의 연봉을 1000만원 일괄 인상했었고, 얼마전 카카오 본사가 임직원들의 연봉 총액을 15%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임직원들은 연봉 500만원이 일괄 인상되었고, 거기에 개인별 성과에 따라 추가 인상 폭이 결정되었습니다. 많이 오른 직원은 연봉이 20%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의 이런 처우개선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카카오처럼 연봉을 일괄 인상하는 '베이스업'보다는 전녀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의 비중을 높이고, 스톡옵션이나 스톡 그랜트를 부여해서 자사의 주가 방어에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게임업계를 기점으로 불었던 연봉인상 바람 속에서도 일괄 인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치열한 인재 유치전쟁

카카오 계열사들의 베이스업은 결국 인재 유치 전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IT 업계, 특히 개발자들은 이직이 빈번하고 자유로운 편입니다. 때문에 업계의 처우개선 바람에 따라가지 않으면 기존 인력들의 이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탈은 빠르게 번져나갑니다.

또 한, 블라인드 같은 직장인 SNS들이 잘 발달해있는 탓에 각 기업들의 처우 상황과 직원들의 만족도가 빠른속도로 공유되는데요. 직원들의 불만이 많은 기업의 경우 외부에서 인재를 유치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처우도 안좋고 복지도 좋지 않은 기업에 인재들이 갈 이유가 없죠. 

그 다음은 네이버?

카카오 계열사들의 이런 연봉 인상과 처우 개선 소식에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IT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라인드를 통해 보이는 분위기를 보면 카카오의 경쟁사로 꼽히는 네이버 직원들이 매우 동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시점인데요. 카카오의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가 화끈하게 15% 연봉 총액 인상을 발표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린데 반해 네이버는 아직까지도 올해 연봉 등에 대한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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