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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우정병원 부지 공동주택 분양 소식 - 분양가와 분양 시기 정보

by 꼬마낙타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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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우정병원 부지에 개발중인 공동주택의 분양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공공택지 민영분양으로 결론이 난 상태인데요. 올해 안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에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분양가에 대한 이견, 택지비 산정 등 여러가지 난제를 만나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천시 우정병원 부지

인덕원에서 고개를 넘어 찬우물을 거쳐 정부종합청사로 들어오는 길에 버려진 건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과천 우정병원 건물입니다. 과천 우정병원은 1991년 종합병원으로 공사가 추진되어 진행해오다가 1997년 시행사의 부도로 60% 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태에서 방치되었습니다.

장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과천시의 흉물로 남아오다가 2015년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선도사업에 선정되어 병원 건물을 철거하고 공동주택(아파트)을 짓는 사업으로 다시금 추진되었습니다.

LH가 과천 우정병원 부지를 사들이고 지상권을 가지고 있었던 '보성그룹'과 함께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회사)인 '과천개발(주)'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를 통해 우정병원부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고 4개동 총 1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습니다. 174가구 중 84m²가 86가구, 59m²가 88가구가 과천시민을 우선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원래대로라면 2018년 분양해 2021년 2월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 협상 난항으로 공사가 차질을 빚으며 일정이 밀리고 밀려왔었습니다.

과천 우정병원 재건축 조감도

과천 우정병원 부지 분양

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 사업은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병원 건물은 모두 철거한 상태이며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요. 지금은 다시 공사가 멈춰진 상태입니다. 원래는 올해 6월 분양을 하려고 했으나 우정병원 재건축을 주도한 경기도와 과천개발이 사업주체가 누구냐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아파트 단지를 공공택지라고 해석했고, 과천개발은 사업관련 모든 업무를 위탁 받았다며 민간택지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법제처에 법률해석을 의뢰했고, 심의를 거쳐 공공택지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택지비 산정기준을 놓고 과천시와 LH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과천시는 토지 매입가로 택지비를 산정하려고 하는 반면, LH는 감정평가금액으로 기준을 삼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천시가 주장하는대로 택지비를 산정하면 분양가가 예상보다 더 낮아집니다. 정말 로또 아파트가 되는 것이죠. 반면 LH가 주장하는대로 택지비를 산정하면 과천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해집니다. 분양은 하지만 로또 아파트는 아닌게 됩니다.

과천시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택지비를 산정할 경우 3.3m²당 평균 2400만원이었던 지식정보타운의 분양가를 감안했을 때, 대략 3.3m²당 25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LH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택지비를 산정할 경우 3.3m²당 평균 3000만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해 민간택지 분양을 했던 과천 자이가 3.3m²당 3253만원에 책정되었던 바 있습니다.

과천시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택지비를 산정할 경우 LH와 과천개발의 피해가 막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택지비 산정기준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정병원 부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 아닙니다. 때문에 LH와 과천개발은 지난 8월 법제처에 택지비 산정기준을 판단해달라는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아직 분양가 산정 기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준부터 마련하고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분양가를 책정하는 등 거쳐야하는 절차들이 남아있어 올해 분양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합니다.

과천 우정병원 부지의 입지

우정병원 부지에 개발되고 있는 공동주택은 '과천 갈현 한양 수자인'입니다. 174가구의 작은 단지이지만 입지만큼은 나쁘지 않습니다.

우정병원 부지에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입니다. 게다가 GTX-C 노선과 위과선 노선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는 위치이며, 평촌에서 서울로 나가는 다수의 버스가 단지 바로 앞을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과천 우정병원 부지 인근에는 '과천 센트레빌'과 '과천 위버필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과천센트레빌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17억~18억원에 달해 프리미엄만 9억원이 붙어있고, 길 건너편 '과천위버필드(2128가구)'의 조합원 입주권도 3.3㎡당 5000만원에 육박합니다.

알짜라면 알짜인 분양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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