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 중 하나가 바로 휴일, 그 중에서도 반복되는 일요일이다. 평일의 한시간은 매우 소중하고 알차게 사용하지만 주말의 한두시간은 쉽게 허비하기 마련이다. 자칫하면 잘못 사용할 수 있는 일요일의 시간을 어떻게하면 알차게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일요일
필자의 경우 가장 관리하기 어려운 시간을 꼽으라면 일요일을 꼽을 것이다. 평일의 경우 출근과 퇴근이라는 커다란 프레임이 정해져있고, 이 프레임 안에서 시간을 분배해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관리가 쉽다. 하지만 일요일을 포함한 휴일의 경우 이런 프레임이 없다. 프레임이 없기 때문에 생활이 무너져내리기 쉽다. 오후 늦게까지 잠들어있기 쉽고,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빈둥거리기 쉽다.
휴일 중에 가장 반복되는 휴일은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매주 우리에게 온다. '월화수목금토일' 혹은 '일월화수목금토'라고 일주일의 요일을 나열한다. 한주의 시작이기도 하면서 한주이 끝이기도 한 요일이다.
이렇게 중요한 요일인 일요일을 허무하게 보내면 우리는 '월요병'이라는 벌을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한주는 기나긴 버티기. 5바퀴의 평일 루틴을 다시 돌리고 또 주말을 맞이하게 된다.
일요일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일요일을 제대로 사용하면 한주의 시작이 달라질 것이다. 일요일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웹 서핑을 하면서 읽었던 일요일 사용방법 중에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 휴식을 취한다.
- 지난주를 반성하고 다음주를 계획하는 시간을 갖는다.
- 일주일 식단과 입을 옷을 미리 정해보자.
- 밀린 집안일을 한다.
- 나 자신에 집중하자.
1. 휴식을 취한다.
휴일의 근본적인 기능은 휴식이다. 평일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최대한 해소해야한다. 잠이 부족한 사람은 늦잠을 자도된다. 영화를 보며 멘탈적인 안정을 취할 수도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주를 준비하라. 주말을 정신없고 피로하게 보내면 다음주는 내내 피곤하게 되고, 생산성도 매우 떨어지게 된다.
후회없이 쉬자. 물론 우리는 이걸 매우 잘하고 있다. 다만 다른 새로운 일들을 하며 휴일의 근본인 휴식을 잊지 말자는 의미다.
2. 지난주를 반성하고 다음주를 계획하는 시간을 갖는다.
앞서 말했듯이 일요일은 한주의 시작이면서 끝이다. 이말인즉슨 한주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한주의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날이라는 것이다. 한주의 반성과 계획은 오후 4시쯤이면 좋다고 한다. 한적한 카페에가서 노트북을 펴고 지난 주에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고, 모자란 점이 있거나 고칠 점이 있으면 다음주 계획에 반영하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을 먹어도 3일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매주 일요일마다 작심을 하면 적어도 일년의 절반은 마음 먹은대로 행하지 않겠는가...
일요일에 한시간이라도 계획에 시간을 들이면 월요병이 많이 줄어든다. 대부분 월요병은 업무에 복귀하여 무엇을 할지 제대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발생한다. 일요일의 한 두시간은 월요병을 상당히 줄여준다.
3. 일주일치 식단과 옷을 정해보자.
'선택장애'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를 선택해야할 때 선듯 고르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내 경우에는 '뭐먹지?'와 '뭐입지?'에 이런 선택장애가 발생하는 것 같다. 출근 시간에 '뭐입지?'라는 고민에 빠져 시간을 보내다 버스를 놓치거나 정작 챙겨야 할 것을 못 챙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 '뭐먹지?' 스트레스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저녁에 먹을 것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단 마트에 가면 충동 구매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일요일에 미리 일주일치 식단을 짜보자. 그리고 입을 옷에 대한 스케쥴을 정해보자. 일주일동안 생길 수 있는 사소한 스트레스들이 사라지게 된다.
4. 밀린 집안일을 한다.
평일은 바쁘다. 청소할 시간도 부족하고 빨래할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게 된다. 평일은 바쁘니까. 하지만 마음 한쪽에는 '해야할 일이있는데..'라는 부채감이 남아있다.
일요일은 이런 마음의 부채를 청산하기 좋은 시간이다. 늦잠을 자도 좋으니 일요일 오후에라도 창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로 환기를 시키면서 집안을 청소하고, 밀린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접어 놓자. 지난 주의 스트레스를 다음주까지 가져가지 말자.
특히 물건을 정리해놓으면 좋다. 정신없고 바쁜 월요일에 서류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으면 안되지 않겠나?
5. 나 자신에 집중하자.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은 휴일밖에 없다.
평소에 즐기지 못한 취미를 즐기고,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통화를 해보자.
버려졌던 일요일의 시간을 한 두시간씩 의미있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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