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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들> 을 읽고 - 재태크의 기본기

by 꼬마낙타 2020.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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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쟁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다. 월급쟁이와 부자. 두 가지 단어가 모두 들어있는 재테크 서적을 찾아보다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또 다른 책은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 책은 재테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재테크 초보자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왔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회 초년생부터 수 백억원 자산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겪어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부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점들을 정리해서 책에 담았다.


이 책에는 부동산 입지 분석 방법이나 좋은 주식 종목 고르는 방법같은 기술적인 내용은 담겨져 있지 않다. 대신 부자로 가기 위해서 갖춰야하는 재테크의 기본 자세, 기본기에 대해 정리해 놓았다. 혹자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네", "별 내용이 없던데"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은 곳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었던 것"에 대한 내용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정리해봤다.

재테크의 기본기 - 저축

"저축으론 부자가 될 수 없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저금리 시대에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0%를 향해 내려가고 있는 은행 예적금 상품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동의한다. 하지만 말을 조금 바꿔서 "저축만으론 부자가 될수 없어!"라고 고치겠다.

저축과 투자는 같이 해야한다. 부자로 가는 길은 저축과 투자라는 튼튼한 두 다리가 모두 있어야 수월하게 갈 수 있다. 투자없이 저축만으론 부자가 되려고하는 것은 저축없이 투자만으로 부자가 되려고 하는것과 비슷하다. 두 다리가 모두 튼튼하게 제 역할을 해야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다. 둘 중 하나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깽깽이 걸음으로 앞으로 달려나가게 되는 것이다.

투자의 역할이 수익률 증대라면 저축의 역할은 지출 통제다. 투자를 통해서 연간 100만원을 버는 것보다 미리저축해서 과소비 할 수 있는 100만원을 아끼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심지어 투자 수익에는 세금도 뗀다..) 투자로 굴리는 돈의 양이 작은 사회 초년생이나 주택담보대출에 큰 돈이 묶여있는 직장인들이라면 투자 수익 증대보다 지출 통제를 더 먼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생각보다 습관적으로 쓰고 있는 무의미한 돈들이 많다. 이런 지출 습관을 시스템적으로 잡을 수 있는 통장 쪼개기 같은 개념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통장 쪼개기는 <4개의 통장>이라는 책에서 봤던 내용과 같았다.)

월급쟁이 최고의 재테크는 연봉

월급쟁이의 가장 큰 소득원은 급여다. 재테크를 아무리 잘 해도 수익률이 아주 높거나 굴리는 돈의 양이 아주 많지 않으면 급여 이상으로 돈을 벌기 힘들다. (기타 소득이 급여 소득을 넘어서는 순간을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느정도 굴리는 돈의 양이 늘어날 때까지는 급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집중해야한다.

현재하고 있는 직업에서 성공을 하고, 더 많은 연봉을 받으며 더 오래 일을 할 수 있는게 최고의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월급쟁이 부자들>에서도 직업에서의 성공을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이 책에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청년에게 보낸 저자의 메일이 소개 되어 있다. 그 메일 중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중략)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경제력의 편차가 꽤 큽니다. 취업하자마자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직장 초년생부터 자산이 수십 억원인 사람들은 꽤 많고 수백 억원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만난 부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을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바로 나이가 많다는 것이더군요. 물론 젊은 30대에도 가뭄에 콩 나듯이 부자가 있긴 합니다. 부모를 잘 만난 경우이거나 어린 나이에 특출한 재능이나 직업으로 성공한 경우이지요. 그러나 30대 부자는 매우 드뭅니다.

저는 부자들을 만나면 어떻게 경제적으로 성공했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저도 그 방법을 배워서 부자가 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딱 한 사람만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직업적으로 성공한 기반이 있었습니다.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도 결국 직업적 성공을 바탕으로 일어섰으며, 엄청난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도 결국은 직업에서 성공한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진짜 부자는 결국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며, 그것이 부자로 가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후략)

대부분의 분야에서 대가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경우가 거의 없다. 우선 우리가 하는 일을 좀 더 잘하고 사랑하며 열심히 해보자.

경제공부를 하자

부자로 가기 위해서 저축만큼 중요한 것이 투자다. 투자를 하려면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거시경제를 공부하는게 정말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 그 뉴스가 우리나라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란과 미국이 전쟁 위기에 치닫고 있는데 그 뉴스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돈 돌아가는 상황을 꿰뚫어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투자는 결국 저평가되어 있는 자산을 매입해서 고평가 될때까지 들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이 저평가되어 있고, 앞으로 성장할지를 알아보는 눈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습관에서 얻을 수 있다.

마치며

이 책에서 부자가 되는 "시크릿"을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한단계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상담을 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것들"을 이제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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