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예정/경제스터디

[경제공부] 양적완화와 질적완화 의미와 차이점

꼬마낙타 2023. 1. 1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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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던 2020년. 예상하지 못 했던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마비되어 갔습니다. 각국의 증시가 폭락을 했고, 우리나라의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 역시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FED, 이하 연준)는 기준금리를 0%로 낮추는 제로금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금리를 0%까지 낮추면서 시장에 돈을 뿌리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을 시행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시행해온 '양적완화'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양적완화와 다른 방향인 질적완화(Qualitative Easing)에 대해서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양적완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푸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기준금리를 0% 가까이 낮추고,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서 국채, 공사채, MBS 등을 매입하면서 시장에 돈을 푸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이는 금리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동성(현금)의 흐름을 조절하던 방식과 다르게 직접 시장에 참여해서 통화량을 늘려버리는 정책입니다.

옛날 우물가에 가보면 물을 뽑아내는 펌프가 있는데요. 물을 뽑기 위해서는 마중물을 먼저 넣고 펌프질을 해야합니다. 양적완화는 마중물에 해당하는 돈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시장에 뿌리면서 경색되었던 현금 흐름이 다시금 원활하도록 만들게 됩니다.

한 국가가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장에 돈을 풀게 되면, 시장에서 그 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돈이 흔하게 되는거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통화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환율이 올라갑니다. 이렇게 되면 그 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그 나라의 물자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환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과 수입품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이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 같은 전세계 경제에 영향력이 큰 나라가 양적완화를 단행하면 다른 나라들도 따라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해서 환율 변동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적완화(Qualitative Easing)

양적완화가 시장에 푸는 돈의 양을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면 어떤 종류의 돈을 푸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국채와 공사채, MBS 같이 위험성이 낮은 채권을 매입하면서 시장에 돈을 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당장 돈이 급한 쪽은 오히려 회사채 쪽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국채와 공사채, MBS 를 매입하면 간접적으로 회사채 시장에도 돈이 흘러가게 됩니다만 시간차가 있을 수 있고 생각한대로 회사채 시장까지 투자 자금이 흘러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적완화란 돈을 풀 때, 우량 채권뿐만아니라 주식시장이나 하이일드 회사채 같이 조금은 더 위험한 자산의 매입까지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 중앙은행(BOJ, Bank Of Japan)은 2013년 4월 2년 정도 기간동안 양적완화와 질적완화를 동시에 시행(QQE)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3년 만기 국채를 사들이던 것에서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사들이고, 리츠(REITs)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위험 자산들의 매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 역시 회사채를 사들이면서 시장 금리를 관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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