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수의사들은 얼마나 벌까? - 수의사 평균 연봉 통계
반려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산책로에 나가면 반려견들과 산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아파트 단지나 번화가에서 동물병원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프면 의사선생님을 찾아가듯 반려동물이 아프면 수의사 선생님을 찾아가는데요. 수의사들은 대략 어느정도의 연봉 혹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지 궁금해서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습니다.
수의사 하는일
우선 수의사가 뭐하는 사람들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수의사란 수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수의사는 동물의 진료는 물론 동물과 관련된 보건, 축산물의 위생 검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의사나 변호사, 약사처럼 수의사도 면허가 필요한 전문직입니다.
수의사가 되면 대부분 동물을 다루는 일을 하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수의사는 반려동물을 다루는 동물병원을 개업하거나 동물병원에 취업해서 일을 하는 경우입니다. 반려동물 수의사는 주로 반려동물이 많은 도시 지역에서 근무하며, 개나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을 주로 다룹니다.
반면 농장이 있는 시골에 근무하는 수의사들도 있습니다. 주로 닭, 돼지, 소, 양, 말 같은 산업 동물들을 다루는 일을 합니다. 동물병원 같은 고정된 곳에서 일하는 대신 농장을 다니면서 왕진을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밖에 동물원에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는 동물원 수의사나 파충류, 양서류 같은 특수 동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수동물 수의사도 있습니다.
모든 약사가 약국에서 일하는게 아닌 것처럼 수의사도 동물병원에서만 일하는게 아닙니다.
수의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서 공무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의직 7급 공무원이 되거나 행정고시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혹은 해양수산부에 지원해서 고위 공무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나 구제역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혹은 동물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연구소에 취업하거나 대학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생명과학과 관련된 연구를 할 수도 있는데요. 황우석 박사 역시 수의대 출신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농협이나 사료회사, 제약회사 같은 곳에 취업할 수도 있습니다.
수의사가 되는 법
수의사가 되려면 수의학과에 입학해야합니다. 수의학과에 입학해서 수의예과 2년, 수의학과 4년, 총 6년 과정을 마쳐 수의학 학사를 취득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의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필기시험으로 진행되는 '수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해서 통과해야 수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수의사 면허를 취득해야 비로소 수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의사와 다르게 수의사는 전문의 제도가 아직 없습니다. 의사의 경우 내과도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같이 세분화되어 각 분야의 전문의는 그 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을 가지고 진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의사는 아직까지 전문의 제도가 없습니다. 의사는 사람이라는 단일종을 상대하지만 수의사는 여러 종류의 동물을 상대하기 때문에 주로 어떤 동물을 진료하는지로 세부 사항이 나뉘곤합니다. 고양이 동물병원이나 파충류 동물병원 같이 말이죠.
수의사 연봉
주로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의 수입은 통계청의 경제총조사 자료에서 알 수 있습니다.
2018년 기준 전국 동물병원은 평균 4.09명의 종업원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중위 값은 3명입니다. 평균 매출액은 4억 2507만원이며 중위 매출은 2억 2700만원입니다. 평균 영업이익은 5208만원이고 중위 영업이익은 3600만원입니다. 동물 병원들은 인건비로 평균 1억원 가량을 쓰고 있으며 임차료로 2400만원을 쓰고 있습니다.
동물병원 상위 10% 기준은 연매출 13.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으로 1.6억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소재의 3인이하 소동물병원의 경우 상위 10% 기준 연매출이 3.6억원, 영업이익이 1.1억원이었습니다. 3인이하 소동물병원의 평균 매출은 1.7억원이었고, 2600만원의 인건비와 1600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했으며 영업이익은 32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서울 소재의 4~16인 중규모 동물병원의 경우 평균 4억 6259만원의 매출, 1억 2995만원의 인건비, 6315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했으며, 영업이익은 3979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서울 소재의 16인 이상 대형 동물병원의 경우 23억 6258만원의 연매출, 10억 9637만원의 인건비, 1억 3209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 2776만원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