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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가스요금 인상 - 얼마나 오를까?

꼬마낙타 2022. 6. 2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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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곡물과 원자재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3분기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pixabay

한전, 전기요금 인상

한국전력공사는 7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 당 5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래는 분기당 3원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폭이 제한되어 있었으나 이 제한이 5원으로 늘어나면서 전기요금이 5원 올라갔습니다.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는 전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유나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 자원의 가격 상승을 전기요금에 반영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국제 유가나 가스, 석탄 가격을 반영해 분기마다 책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기준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은 256kWh입니다. 따라서 5원 인상된 전기요금으로 매월 1280원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합니다. 4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 307kWh를 사용하는데 이 경우 전기요금은 1535원 인상됩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도 상승했는데요. 이 때문에 도시 가스 요금도 7% 가량 오르게 될 예정입니다.

대략 MJ(메가 줄)당 1.11원 오르게 되는데요.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주택용은 7%, 자영업자가 쓰는 일반용은 7.2%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월 2220원 오를 예정입니다.

출처 : pixabay

문제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오는 10월에도 각각 4.9원, 0.4원 추가로 오를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한국 전력은 올 1분기에만 약 7조 80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원래 연료비 연동으로 전기요금을 조정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미뤄왔는데요. 이제 더 이상 미루다가는 한전이 파산할 지경까지 왔습니다.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각 가정의 전기 사용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음 달부터 석 달 동안 취약계층 350만 가구에 대해서는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할인 한도를 1600원 추가로 늘려 월 최대 96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늘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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