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워라블' - 일과 삶을 잘 섞어라
2010년도 이후 취업 시장에서는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져갔습니다. 워라밸은 '워크-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로 지나치게 회사 일에 얽매이지 않고, 퇴근 이후에는 자신의 삶을 살자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요즘에는 '워라블'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워라밸'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워라블'은 또 뭘까요? '워라블'이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워라블 (Work-Life Blending)
워라블은 '워크-라이프 블렌딩'의 준말입니다. 워라블은 워라밸과 달리 업무와 일상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워라밸이 업무와 일상을 대립적인 관계로 바라보면서 균형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워라블은 일을 통해 삶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9 to 6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업무를 개인생활에서 구분해내는 워라밸과 다르게 워라블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일상속에 적절하게 조화시킵니다. 업무와 일상이 자연스럽게 블렌딩 되는 것을 통해 더욱 의미있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워라블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입니다. 하루에 최소 8시간은 일을 하는데요. 하루의 1/3입니다. 이 시간을 워라밸을 통해 구분해내고 남은 시간에 인생을 즐기기에 우리의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무 시간이 즐겁지 않다면 삶도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워라블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덕업일치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사람이 게임 스트리머가 되고, 스쿠버 다이빙 강사가 되는 스토리는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 직업으로 만들어 일상에 블렌딩할 수 있다면 워라밸을 지키는 것보다 더 삶이 즐거울 것입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워라블
워라블의 유행은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가속화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업무와 일상을 명확하게 분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전면 혹은 부분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퇴근 시간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
칼퇴하고 일상을 즐겨야하는데 재택근무를 하니까 퇴근이 없고, 그러다보니 일과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결국 집에서 일하지만 오히려 업무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워라밸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어짜피 일할꺼면 내가 즐거운 일을 하자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여전히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기위해 퇴근 후 학원에 다니거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덕업일치를 이루는 사람이 진정으로 워라블을 구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