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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논란

꼬마낙타 2022. 6. 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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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 기업들의 근무제도가 영구 재택 혹은 거점 근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개발자 인력을 유치하고 인재들을 붙잡기 위해서 연봉 인상과 더불어 근무제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새로운 근무제도인 ‘메타버스 근무’ 도입을 공식화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재택근무를 진행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된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목표입니다.

일단 카카오는 2022년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주 4일 재택근무에 1회 출근, 경우에 따라 주 5일 재택근무의 형태로 근무제도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3년 1월 1일부터 전 사원 재택근무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재택근무는 ‘메타버스 근무제’라는 이름으로 실시될 예정인데요. 재택근무를 위해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골전도 이어폰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흠…. 골전도 이어폰이요?

카카오의 메타버스 근무제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크러스트 등 전 공동체가 참여합니다. 공동체별 적용시기와 방식은 각 사의 상황에 맞춰 개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 근무제에 대한 블라인드 소식

일단 기사는 간단하게 이런식으로 나왔는데요. 직장인 익명 SNS인 ‘블라인드’에서 메타버스 근무제와 관련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전해지는 소식에 의하면 재택근무를 하는 도중에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은 전직원이 디스코드에 들어와 있어야 하는데요. 출근을 하던 재택을 하던 일단은 디스코드에 접속해있어야 합니다.

스피커는 항상 ON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 스피커를 못 켜는 직원들을 위해서 골전도 이어폰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기존 월 근무 시간만 채우면 근무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가 있었는데 폐기되고 30분 이상 자리를 비울 경우 반드시 휴가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코어타임 근무도 생겼습니다.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는 반드시 일해야하는 시간으로 설정됩니다.

재택근무를 도입한다고 신규 사무실의 구내식당이나 기타 지원 시설이 축소되었습니다.

논란 끝에 재검토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새로운 근무제도 발표 하루 만에 전면 재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블라인드 여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직원에 대한 지나친 감시라는 비판과 카카오의 장점으로 꼽히던 유연근무제도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반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남궁훈 대표는 코어타임 근무에 대해서 재검토하고 음성 소통 여부를 테스트한 뒤 조직별로 투표해 결정하겠다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네이버 사옥 (출처 : Naver)

네이버의 커넥티드 워크

한편 네이버는 오늘 7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합니다. 네이버 직원은 자율적으로 주 3회 출근/2회 재택이나 전면 재택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 3회 출근을 하는 경우 회사 사옥에 자리가 마련되며, 전면 재택의 경우 필요할 때마다 자리를 예약해서 사용하야합니다.

네이버의 새로운 근무제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직원들은 6개월 마다 근무제를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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