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WHO '원숭이두창' 2단계 위험 격상

꼬마낙타 2022. 5. 31. 03:49
반응형

코로나 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 위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럽과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Moneypox)'입니다.

원숭이두창(Monkeypox)

두창은 천연두입니다. 원숭이두창(Monkeypox)는 주로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병입니다.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이 발견되면서 '원숭이 두창'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원숭이 두창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숭이에게서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간과 원숭이의 교차 감염이 가능합니다. 원래는 원숭이와 밀접접촉한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최근에는 인간 사이에서 전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코로나 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의 감염 경로는 이 병에 감염된 동물을 거치는게 일반적입니다.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이나 피와 접촉한 경우 그리고 감염된 동물의 사체를 먹거나 만졌을 경우에도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가 되는데요. 콧물과 침 등 호흡기 분비물과 감염 환자의 피부를 만질 경우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공기 중 전파나 성관계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그런 케이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원숭이 두창은 서아프리카 변이와 중앙아프리카 변이가 존재하는데요. 중앙아프리카 변이는 치사율이 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반면 서아프리카 변이의 경우 1% 남짓한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의 경우 1% 미만의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확산 지역 (출처 : WHO)

WHO 원숭이 두창 위험 격상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견되며,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이번에 유럽과 북미를 시작으로 약 23개국에서 4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이 일반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국가에서 확진자가 보고되기 시작하면서 WHO는 전 세계 보건위험 단계를 '보통(moderate)'으로 격상했습니다.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1단계 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0단계(매우 낮은 위험)', '1단계(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단계 분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팬데믹 상황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우 높음'단계 입니다.

일단은 2단계로 격상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상황인데요. 원숭이두창이 인간 병원균으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중증 위험이 높은 어린이와 면역억제자들에게 퍼질 경우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숭이 두창 백신

현재까지는 감염자의 증상이 경증이고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감염자의 자가격리나 위생을 철저히 신경쓰면 코로나19만큼의 확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원숭이 두창에 천연두 백신이 어느정도 면역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미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빠르게 퍼졌던 코로나 19와는 다른 양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