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연봉 인상, 삼성전자에 견줄 정도?
DB하이텍이 임직원 보상을 파격적으로 인상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보상방안을 올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DB하이텍까지 가세했습니다.
DB하이텍 연봉 인상
DB하이텍은 최근 임직원 초임 연봉을 42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14.29% 인상했습니다. 성과급도 연봉 기준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 기존 최대 33%에서 대폭 상향했습니다. 변경된 기준을 적용받는 올해 신입 사원은 최대 72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입사원 초봉 4800만원은 삼성전자와 동일한 수준이며, SK 하이닉스의 5040만원 보다는 240만원 가량 적은 수준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탓인지 반도체 3사의 연봉 수준과 성과급 수준은 모두 유사합니다. 삼성전자는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며, SK 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수준인 기본급의 최대 10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DB 하이텍은 2014년 흑자전환을 한 이후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를 돌파했고, 시장은 올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DB 하이텍은 이미 올해 수주 물량을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월 평균 수주 잔고는 12만 9000장 가량으로 월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IT 업계도 그렇고 반도체 업계도 그렇고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반도체 시설 투자는 돈으로 하면 되지만 시설을 운영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몸값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