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리아 직원 740명 평균 연봉 정보 공개
애플이 12년만에 국내 사업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의 국내 법인인 애플 코리아의 사업 규모와 직원들을 연봉 정보까지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유한회사는 지난해 9월 기준 74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이 424명, MS가 434명, 페이스북이 81명, 넷플릭스가 92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애플이은 두 배 가까이 한국 법인에서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이 국내 시장에서 애플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용을 많이 했다는 의견도 있고,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기업 특성상 애플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대리점을 직접 운영하고 A/S 인력도 많이 있기 때문에 고용 인력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단말기의 유통과 판매를 대부분 이동통신 3사에 위임하고 있습니다만 앱스토어와 구독 서비스는 직접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가로수길과 여의도에 애플스토어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명동과 부산 해운대에도 대리점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애플 코리아의 고용인력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공개된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애플 코리아의 평균 임금은 1억 2000만원 정도였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 코리아가 1인당 평균 1억 6900만원의 임금을 지급했고, 페이스북 코리아가 1억 5100만원, 구글 코리아가 1억 37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20~40%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물론.... 1억 2000만원도 매우 높은 수준의 급여이긴합니다.
아마도 관리직보다 연봉이 낮은 실무진 위주로 인력을 구성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애플 스토어에 근무하는 인력이나 A/S를 담당하는 인력의 평균 급여가 1억에는 못 미치는 수준인데 평균이 1억 2000만원인 것을 보면 아마 많이 받는 쪽에서 더 많이 받지 않나 싶습니다. 평균과 함께 중간값도 공개해줬으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