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기업 대졸 초봉 평균 5084만원
우리나라의 300인 이상 대기업의 정규직 대졸 신입 초봉이 5인 미만 사업체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일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해 우리나라의 사업체 규모별 대졸 초임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분석결과 지난해(2020년) 우리나라의 300인 이상 사업체의 대졸 정규직 신입근로자의 초봉은 평균 5084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30~299인 사업체의 경우 평균 3188만원이었고, 5~29인 사업체의 경우 평균 2795만원이었습니다. 1~4인으로 구성된 영세 사업체의 경우 2599만원 수준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 평균 값의 55.4%에 해당했습니다. 거의 절반 가량입니다. 전체 대졸 신입 초임은 평균 3391만원이었습니다.
초과근무수당과 변동상여 등을 제외한 고정급 기준으로는 평균 3118만원이었으며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4320만원, 30~299인 사업체의 경우 3109만원, 5~29인 사업체는 2723만원, 1~4인의 경우 2559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체 규모에 따라서 받을 수 있는 초봉의 평균값이 매우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급여에서 이렇게 차이나고 복지에서도 차이가 나니까 아무래도 대졸 구직자들이 대기업으로 몰릴 수 밖에 없나봅니다.
경총은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는 일본과 비교해도 큰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0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대졸초임은 4만 7808달러로 일본의 1000인 이상 기업체 상용직 대졸초임 2만 9941달러보다 59.7% 높다고 밝혔습니다.
경총은 "직무와 무고나한 이률ㄹ적인 대기업 대졸초임 설정을 가급적 지양하고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